공허한 눈빛으로 서늘한 분노를 뿜어내는 마녀와 자신에게 닥쳐온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알콜중독자 노라의 상반된 두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알리슨 엘리엇의 연기력은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몇몇 화제작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1993년 케빈 코스트너의 <와이어트 어프>에서 어프의 아내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으며,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1995년작 <언더니쓰>에서 피터 갤러허의 상대역인 '레이첼'로 열연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1996년 선댄스 영화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스핏파이어 그릴>에서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여인 퍼시로 분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헐리웃의 촉망받는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전세계 매스컴으로부터 대문호 헨리 제임스의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가장 성공했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1998년 아카데미상에 여우주연, 촬영, 의상, 각색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도브(THE WINGS OF DOVE)>에서 그녀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뉴욕 최고 갑부의 상속녀로 호연을 보여 SAG AWARK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와 BSFC AWARD 최우수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