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레서>의 대본 작업을 하며 도리스 되리 감독과 작가 라일라 슈틸러는 이미 한 명의 배우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라일라의 전작 <The Policewoman>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가브리엘라 마리아 슈마이데였다. 도리스 되리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그녀의 연기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흔쾌히 그녀를 캐스팅하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오디션을 거치면서 주인공 카티처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지닌 그녀가 이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동독의 바우쩬에서 태어난 가브리엘라 마리아 슈마이데는 1992년 동베를린의 유명한 연극 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연기 수업을 받았다. 차별화된 연기력으로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 받으며 다양한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2000년부터는 TV와 영화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녀의 첫 데뷔작은 안드레아 드레센의 <The Policewoman>이었으며 <The Day Bobby Ewing Died> <The Cloud> 등에 출연했다. 또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The White Ribbon)>에도 출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