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이란 아바단에서 출생.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모흐센 마흐말바프 등과 함께 이란 영화가 국제적으로 각광받게 된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테헤란에서 스틸컷 카메라맨으로 활동하다가 자신이 각본을 쓰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메가폰을 잡아 완성한 <경험>(73)을 발표했으며, 이후 <Deadlock>(73), <하모니카>(74) 등의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발표한 <달리는 아이들>(86)과 <물, 바람, 먼지>(89)가 모두 낭트 3대륙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이후 더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여 현재까지 생활하고 있다. 뉴욕 이주 후 완성한 뉴욕 3부작인 <1,2,3,4 맨해튼>(93), <A, B, C…맨해튼>(97), <마라톤>(02)은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A, B, C…맨해튼>의 경우 칸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라스베가스의 꿈>(08)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SIGNIS상을, <사운드 배리어>(05)를 통해 로마 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출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사운드 배리어>는 제 6회 도쿄 FILMeX에서 상영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감독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만나게 된다. 니시지마와 처음 만난 후 <컷>이 상영되기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감개무량한 듯 회상했던 아미르 나데리 감독. 압도적인 연출력으로 자신의 영혼과도 같은 영화애를 장렬하고 비장하게 그려낸 그의 최신작 <컷>은, 영화사를 통틀어 흔히 만나볼 수 없는 걸작으로 길이 새겨질 것임이 분명하다.
Filmography <달리는 아이들>(85), <물, 바람, 먼지 >(89), <A,B,C...맨해튼>(97), <마라톤>(02), <사운드 배리어>(05), <라스베가스의 꿈>(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