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군마현 출생. 와세다대학 제2문학부 연극과 졸업. 전후 세대로서의 고민을 담은 데뷔작 <진흙강>(1981)이 키네마준보 베스트텐 1위 수상, 마이니치영화콩쿨 감독상 수상, 모스크바영화제 은상 수상,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부문 노미네이트 등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일본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굉장히 치열하고 꼼꼼한 작업 스타일로 인해 1981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 단 5편의 영화만을 선보였지만, 완성되는 작품마다 세계 평단과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주목 받으며, 일본 작가주의 감독의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재일교포 작가 이회성의 소설을 영화화 한 <가야꼬를 위해서>(1984)는 프랑스 ‘조르주 사둘상’을 일본인 최초로 수상, 순수문학의 최고봉으로 불려지는 시마오 토시오의 소설을 영화화 한 <죽음의 가시>(1990)는 칸느영화제 ‘그랑프리・칸느1990’과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동시 수상했다. 또한 처음으로 감독 자신이 시나리오를 쓰고, 한국의 국민배우 안성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잠자는 남자>(1996)는 몬트리올영화제 ‘심시위원 특별대상’을 수상하였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매목>(2005)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