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을 가로지르는 열혈 천재 감독!
범죄, 마약, 거리의 아이들... 마크 레빈이 그간 수십편에 달하는 다큐멘타리를 만들면서 다룬 주제들이다. [갱들의 전쟁]('94), [마약전쟁의 죄수들]('96), [CIA: 미국의 비밀전사들]('97)이 모두 그러한 부류의 작품들이다. 본래 HBO 케이블의 유명한 작가였던 그는 1998년 다큐멘타리가 지니고 있는 한계를 넘고자 [슬램]으로 극영화에 데뷔, 그해 깐느 영화제에서 최고 신인감독상인 황금카메라상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팔딱팔딱 살아있는 현장감이 돋보이는 [슬램]은 그의 이러한 다큐멘타리 감독으로써의 경력을 가늠케 해주는 대목.
백인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흑인 문제를 독특한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다뤄 '드라마 베리떼'의 역사를 창조했다는 극찬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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