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심 할머니는 1930년 전남 해남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소학교를 졸업한 1943년 4월, 집 밖에서 고무줄 놀이를 하다 열세 살 나이에 중국 하얼빈의 위안소로 끌려갔다. 여러 번의 탈출시도 끝에 1945년 4월 고향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이후 결혼하여 딸을 하나 낳았지만 위안소에서 감염된 매독 때문에 청각장애아로 태어난 것을 알고 딸과 함께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도망쳤다. 이후 30년 가까이 삯바느질로 생활을 꾸리며 혼자 힘으로 딸을 키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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