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쥬 프리드망의 시작은 연출가로서지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각본가로서이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으로 유명한 파트리스 르콩트 영화의 각본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그는 1996년 <듀크 백작>, <절반의 기회>(1998)을 거쳐 강렬한 흑백화면의 대비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걸 온 더 브릿지>(1999)로 2000년 세자르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다. 흔해빠진 사랑 이야기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재능을 가진 파트리스 르콩트와의 작업 이외에도 그는 <아마존>(2000), <셧업>(2003) 같은 코믹 블록버스터를 집필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