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가 폴폴나는 파리의 거리와 진정한 파리지엔의 모습을 카메라 속에 담아내고 싶었던 감독은 그의 바람대로 그동안 다른 영화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파리의 풍경과 파리지엔의 사랑을 스크린 속에 펼쳐놓았다.
1961년생. 파리에서 태어나고 파리에서 영화를 계속 작업해 왔던 감독은 특유의 예민하고 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영화 속에서 도시와 사람의 관계들을 통찰력있게 그려내고 있다. 감독은 특히 <사랑을 부르는, 파리>에서 감독, 각본, 제작, 배우까지 1인 5역까지 담당하며 주요 배우들을 파리출신으로 캐스팅해 자신의 고향인 파리와 파리지엔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개봉한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은 유산으로 받은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함께 운영하는 세 남매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담았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숙성이 필요한 와인처럼 우리 인생에도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20년에는 이웃집 주민으로 만난 파리지앵 두 남녀가 사랑을 찾아 나서는 작품 <썸원, 썸웨어>를 통해 외로운 현대인의 초상과 사랑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라이즈>를 통해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아름다운 미장센, 무용을 향한 오랜 애정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출력으로 다시 한번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Filmography
<썸원 썸웨어>(2020),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2018), <차이니즈 퍼즐>(2013), <내 몫의 파이>(2011), <사랑을 부르는, 파리>(2008), <사랑은 타이밍>(2005), <불순한 제안>(2002), <스페니쉬 아파트먼트>(2002), <아마도>(1999), <각자의 고양이를 찾아서>(1996), <가족분위기>(1996), <뤼미에르와 친구들>(1995), <위험한 청춘>(199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