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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 익어갈수록 깊어지는 가족간의 이해 (오락성 6 작품성 7)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 2018년 5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세드릭 클래피쉬
배우: 피오 마르마이, 아나 지라르도, 프랑수아 시빌, 마리아 발베르드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5월 3일

시놉시스
장남 ‘장’(피오 마르마이)은 집을 떠나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를 맞아주는 건 똑 부러지는 성격이었던 여동생 ‘줄리엣’(아나 지라르도)과 막내 ‘제레미’(프랑수와 시빌)이다.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도 잠시 세 남매는 관계를 회복하는 듯 하지만, 여전히 마음속 진심을 꺼내 놓지 않은 채 힘을 합해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어린 시절 매일 새롭게 보였던 포도밭 풍경이 항상 똑같다고 느껴지던 어느 날 장남 ‘장’(피오 마르마이)은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난다. 10년 만에 돌아온 ‘장’을 비추며 시작하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은 특출나진 않지만, 은은한 감동과 소소한 재미를 지녔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와인 감각을 보였고 아버지 곁에서 와이러리를 지켜온 둘째 딸, 막내로 듬뿍 사랑받았던 셋째 아들 그리고 동생들은 몰랐던 무거운 책임감과 서운함에 상처받았던 첫째.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삼 남매의 재회는 어딘가 어색하고 차마 드러내지 못한 원망이 섞여있지만, ‘가족’ 만이 가능한 화해의 모습을 보인다. 포도의 수확 시기를 정하고, 와인 맛의 배합을 고민하는 등 그 해의 와인을 만들면서 삼 남매는 점차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를 내세움에도 감동의 증폭을 위해 작위의 함정에 빠지지 않은 게 영화의 미덕.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가족애를 전한다. <스페니쉬 아파트먼트>(2002),<차이니즈 퍼즐>(2013) 등 주로 도시를 배경으로 작품을 선보였던 세드릭 클래피쉬가 소박한 부르고뉴를 배경으로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8년 5월 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억지 없다는 건 바로 이런 것! 쥐어짜지 않아도 가족애는 충분히 전달~
-부르고뉴의 편안한 풍경에 취하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게 될지도
-각기 다른 매력 뿜는 세 남매와 함께하는 와인 한잔, 그 무엇보다 힐링될지도
-무릇 가족 드라마라면 울고 짜야 제맛이지....라고 생각한다면
-와인이 탄생하기까지 정밀하고 세세한 현장 기록을 기대했다면
-10년이나 떨어져 지냈던 가족. 과연 화해가 그렇게 수월할까, 의문 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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