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캐스트너는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나찌즘에 저항하는 지식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통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서 공감할 수 있는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로운 풍자로 펼쳐 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이야기 속에는 해학이 넘쳐나 읽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준다.
특히 그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 캐스트너는 아무리 어린아이라 해도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있고, 불행을 만나기도 하는 존재로 보았다. 다만 무슨 일에 맞부닥뜨리더라도 힘을 내서 슬기롭게 이겨 나가라고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용감하고, 어진 사람이 용기를 갖지 못한 일이 얼마든지 있지만, 그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한다. 용감한 사람이 슬기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이 용기 있을 때만이 인류의 진보가 인정된다고 역설한다.
캐스트너의 이런 생각은 동화 곳곳에 잘 나타나 있다. 거기에 더 보태 그의 작품에는 근엄한 도덕주의자의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캐스트너는 탄력 있는 문체로 복잡한 심리를 단순한 사건에 투사함으로써 명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에리히 케스트너는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날으는 교실>, <에밀과 탐정들>, <로테와 루이제>, <엄지소년>, <마법에 걸린 전화>, <핑크트헨과 안톤>, <에밀과 세쌍둥이>외 다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