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독특한 빛을 만들어 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유영종 조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태풍> 등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블록버스터 영화의 뒤에는 그의 역동적인 빛이 있었다. 이번 <각설탕>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스펙터클한 경주 장면, 말과 시은의 교감을 따스하게 담아내는데 주력하였다. 특히, 경주로에 생기는 낯선 그림자를 뛰어넘어버릴 정도로 예민한 말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주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자연광과 흡사한 조명을 만들어 역동적인 경주마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각설탕>의 따뜻한 감동을 조명하는 그만의 감각이 관객의 마음을 벅차 오르게 할 것이다.
[작품] 태풍(2005), S 다이어리(2004), 태극기 휘날리며(2003), 지구를 지켜라!(2003), 챔피언(20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