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와 무용음악에서 보낸 8년 여의 경력을 바탕으로 영화음악에 도전한 이한나 감독. 영화음악계로 뛰어든지 3년이 된 그는 <로드무비>(2002)를 통해 대종상 영화 음악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로드무비>에서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영혼은 이한나 감독의 음악을 통해 그 상처의 쓸쓸함이 극대화되었다. 그리고 그 쓸쓸함은 이제 <페이스>에서 저주의 한으로 전환한다. 이한나 감독이 영화 <페이스>의 음악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동양적 한’의 정서였다. 그는 에스닉적인 악기를 사용,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기묘한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것은 영화 <페이스>만의 독창적인 공포로 탄생한다. 이후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통해 영화의 흐름 속에서 튀지 않지만, 편안하게 자리 잡은 음악을 채우며, 실력을 키워나간 이한나 감독은 이전 <잠수왕 무하마드>를 통해 작업을 했던 정윤철 감독과 <좋지 아니한가>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의 엔진 소리를 담당하게 된다. 언제나 남보다 120% 욕심이 많은 정윤철 감독과의 세번째 작업이라면, 그 소리도 역시 단단하리라.
Filmography <좋지 아니한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첼로-홍미주 일가살인사건> <페이스> <휘파람 공주> <로드무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