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서 영상연출을 전공한 김다민 감독은 이후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청소년 시절인 2009년 단편영화 <미열>로 제12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억수>(2012), <수면>(2013) 등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실력을 쌓아온 김다민 감독은 2020년 단편영화 <웅비와 인간 아닌 친구들>로 제46회 보스턴SF영화제, 제2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본격적으로 SF적 상상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2020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동명의 SF 단편소설을 앤솔러지 『영어로 뭐게요 대머리가』(2021, 아작)에 수록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o난감]의 각본을 쓰는 등 장르의 한계가 없는 스토리텔러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감독이 주민센터에서 전통주 만들기 수업을 들었던 경험에서 시작했다.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만든 막걸리를 집에 가져와 숙성을 시키는 과정에서 감독이 세상에 내놓고 싶은 이야기도 함께 숙성됐다. 막걸리가 발효되면서 올라오는 기포를 바라보다가, 동네를 산책하며 만난 초등학교 학원 버스들이 떠올랐다. 감독의 눈에는 막걸리가 빚어지는 과정도, 분주한 아이들의 세계도 알 수 없는 원리가 있는 것 같아 신기하게 느껴졌다. “왜 이러고 살고 있지?”라는 질문이 따라왔고, 그 질문을 모든 인물이 하는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가 탄생했다.
김다민 감독은 "세상에서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대신, 다른 답을 기발한 요행으로 즐겁게 찾길 원합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 한계 없는 상상력과 남다른 시선으로 완성될 ‘김다민 월드’’의 시작을 인상 깊은 장편 데뷔작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에서 만날 수 있다.
필모그래피 단편영화_<웅비와 인간 아닌 친구들>, <수면>, <억수>, <미열>
연출팀_<악인전>, <박화영>, <레슬러>
각본_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소설_『영어로 뭐게요 대머리가」 수록 SF 단편소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수상경력 2019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장편 부문 대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