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광부인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넷째로 태어났다. 심약한 아이였던 로렌스는 가난과 가정의 불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렵게 공부하여 교사가 되었다. 1912년 어머니를 여읜 뒤, 대학 시절 은사의 아내이자 여섯 살 연상이었던 독일 여인 프리다 위클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1914년 결혼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더 이상 독일인 부인과 함께 영국에 머물 수 없게 된 로렌스는 이탈리아 등을 떠돌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고, <아들과 연인>(1913) <무지개>(1915) <사랑하는 여인들>(1920) 등을 펴냈다. 그리고 1930년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작품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1928년 완성했으나 외설 시비에 따른 오랜 재판 과정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무삭제판을 출간할 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