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훈 감독은 유승호 주연의 <마음이…>(2006)의 연출부를 시작으로 <아주 특별한 손님>(2006), <나는 행복합니다>(2009), <백프로>(2014), <울언니>(2014)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경력을 견고히 다져왔다. 그런 그가 지난 2018년 학원 공포의 부활을 알리는 <속닥속닥>을 통해 첫 장편 영화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오는 8월 극장가 통쾌한 한국형 무협 액션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태백권>으로 돌아온다.
“유년 시절 보았던 무협 영화에 대한 향수로부터 출발했다”라며 이번 작품의 탄생 비하인드를 밝힌 최상훈 감독은 무림 고수의 비밀스러운 속세 생활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휴머니즘 요소를 더해 한국형 코미디 액션의 신세계를 예고한다. 무엇보다도 한국적인 정서를 강조하기 위해 물, 바람, 풍경을 메타포로 사용한 것은 물론 저고리가 달린 수련 도복과 태백권 두루마기 의상, 그리고 다양한 카메라 렌즈와 구도로 공간의 질감을 극대화했다. 최상훈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액션과 코믹 연기가 되는 유일한 배우로 오지호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것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배우들이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살릴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배우 오지호는 “감독님을 신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고 전해 배우들의 유쾌한 호흡과 최상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들어낸 코믹 액션 영화 <태백권>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필모그래피 영화_<용루각>(2020), <속닥속닥>(2018) 감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