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산타올라야의 음악 경력은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시작된다. 1967년 그는 ARCO IRIS 밴드를 결성, 아르헨티나에 얼터너티브 음악 물결을 일으킨다. 1975년 산타올라야는 ARCO IRIS에서 나와 새 밴드 SOLUNA를 결성, 이 밴드에서 레코드된 첫 앨범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르헨티나의 퓨전 포크 락 장르 발전에 필수적인 앨범이 되었다.
1978년 군사정권 하의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염증을 느낀 산타올라야는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음악적 삶을 시작한다. 미국의 펑크 열기에 영향을 받은 그는 그의 파트너 ‘아니발 케르펠’과 함께 WET PICNIC를 결성한다. 1981년 그는 솔로 앨범 [Santaolalla]로 락 평론가와 뮤지션들 사이에서 아르헨티나 락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이라고 만장일치로 인정받는다.
산타올라야의 음악 경력은 8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Maldita Vecindadd’에 매료된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그들과 함께 두 장의 앨범 [Maldita Vecindad Y Los Hijos Del Quinto Patio](1989), [El Circo](1992)를 녹음한다.
라틴 아메리카 음악을 세계 음악 지도상에 뚜렷이 새기고자 했던 산타올라야의 비전은 1997년 ‘SURCO’라는 자신의 독립 레이블을 구축하면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라틴 락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인 구스타보 산타올라야와 아니발 카르펠의 작업은 유니버셜과의 합작으로 더욱 자연스레 발전하게 되었다.
음악 ‘프로듀서’로서 11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 중 2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로 받았다-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많은 영화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의 유명한 작업으로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아모레스 페로스>, <21그램>, <바벨>(2006년 아카데미 어워드, 영국 BAFTA 최우수 음악상 수상)과 월터 살레스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2004년 BAFTA 수상),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 주제가상, 아카데미 어워드 음악상 수상) 등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