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 부부(1990, Mr. And Mrs. Bridge)
월터 브리짓은 성공한 변호사로 부유한 브리짓가의 가장이다. 그에게는 평생을 함께한 아내 인디아와 장성한 세 자식들이 있다. 완고하고 고집센 월터는 인디아와 세 자식을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자식들을 여전히 사춘기의 소년소녀처럼 대한다. 그결과 자식들은 나름대로의 세계를 갖고 각자 동떨어져 생활하게 된다. 장녀는 매력적이고 다소 방탕한 기질을 가진 배우가 되고, 둘째딸은 학교와 집만 오고가다 어느날 결혼을 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아들은 어린 시절 내내 엄격한 아버지의 그늘에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 받다가 성장하자 이에 대한 반발심을 갖게 되고, 아버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어머니와 사이가 멀어지고 만다. 인디아는 절망적으로 아들과의 사이를 돌려보려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렇게 자식들을 하나 하나 떠나 보내고 둘 만이 남게 되었을 때 인디아는 문득 남편이 자신을 정말 사랑했는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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