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결혼하기(1992, Romeo & Julia)
로미오는 짖궂은 장난을 즐겨하는 망나니로, 사람들 골탕 먹이기를 취미로 즐긴다. 로미오에게 보기좋게 당한 제이슨과 토니는 로미오의 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역시 로미오의 소문을 익히 아는 의사와 각본을 짜고 암에 걸렸다고 하기로 한다. 졸지에 암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은 로미오는 회사까지 그만두고 절망에 빠진 채 지내다 마침내 자살을 결심하고 맨하탄 다리 위로 간다.
한편 줄리아는 남자 친구 찰스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없어 안절부절 하던 중 가까스로 친구로부터 찰스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기가 막힌 얘기를 듣는다. 병명에 대해 말하기를 몹시 꺼리는 친구의 태도에 줄리아는 그 병이 에이즈라고 생각하고 자기도 감염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후 유난히 잦은 실수로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줄리아 역시 죽기 위해 맨하탄 다리위로 가나 그곳에서 우연히 자살직전의 로미오를 만난다.
허탈한 심정의 두사람은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동병상련의 정을 느껴 죽기 전까지 함께 지내기로 한다. 이왕이면 죽기전에 결혼까지 하기로 하고 결혼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 한다. 그러나 결혼식날 로미오는 직장 동료로부터 암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줄리아 역시 찰스를 만나 자신은 에이즈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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