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나의 영웅(1994, My Father The Hero)
91년 동명의 프랑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이혼한 뒤 딸 니콜(캐서린 헤이글)을 부인에게 맡기고 프랑스에 살며, 가끔씩 정을 나누는 아빠 안드레(제라르 드파르듀)는 모처럼 딸과 둘만의 오붓한 바하마 여행을 떠난다. 니콜은 아빠를 끔찍히 사랑하지만 늘 자기 곁에 없는 아빠가 야속하기만 하다. 바하마에 도착한 니콜은 벤이라는 청년에게 반해 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고 벤의 놀라움과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벤의 이야기가 소문으로 퍼지자 안드레를 파렴치한으로 보게 되고, 이 사실을 안 니콜은 양심에 찔려 아빠에게 모든 걸 고백한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거짓말쟁이가 된 안드레는 급기야 시한부 인생 환자 노릇까지 해야만 한다.
한편, 윈드서핑을 갔다 위험에 빠진 니콜을 안드레가 구하러 물에 뛰어 들었다가 그만 익사 위험에 빠지고 만다. 의식을 잃은 안드레를 보고 안타깝게 아빠를 외치는 니콜을 보며, 벤은 모든 사실을 깨닫고 그 동안의 거짓말에 배신감을 느끼며 돌아간다. 안절부절 못하는 니콜을 데리고 안드레는 연애편지를 써서 벤에게 찾아가고, 옆에서 대사를 읊어주며 벤의 기분을 돌려놓는데 성공한다. 어린 줄만 알았던 딸이 어느새 자라 첫 사랑의 행복에 젖는 걸 보며 안드레도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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