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닐 조단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애매모호한 감정 ★★★★☆  director86 08.05.15 그다지 좋지 않음.. ★★☆  locolona 07.04.19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ㅠㅠ ★★  lolekve 07.04.10

해변을 끼고 있는 어느 마을에 한 소년이 여자친구와 함께 거닐고 있다. 그들의 취미 생활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상상하며 표현하는 일. 그러던 중, 검은 옷 입은 여자의 수수께끼같은 등장에 흥미로워한다. 소년은 급기야 연상의 여자를 뒤쫓아가고, 그녀가 싸구려 웨스턴 뮤지컬의 배우임을 알아낸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눈치챘다는 표정이다. 소년은 아버지를 살해하는 꿈을 여러 번 꾼다. 과연 이것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전형적이며 잘 형상화된 사례. 검은 옷의 여자랑 사랑하지만, 그녀는 소년을 달랜다. 그리고 고백한다.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은 크게 실망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원망한다. 그를 도와줄 여자친구마저 마을에 들어온 서커스단 소년에게 한눈 팔린 상태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좋은 점? 그녀가 도와주니까. 느닷없이 성당에서 만나는 코끼리 눈동자는 이채롭다. 그러나 전혀 황당하진 않다. 깨어진 가정, 또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연결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의 관계가 얽히고 설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