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의 한 샌드위치 가게에 근무하는 펙커는 사진광이다. 버스 안의 구멍난 스타킹을 신은 여인, 못생기고 뚱뚱한 불만투성이 길거리 여인, 술집의 남성 스트리퍼, 불법매춘현장의 창녀, 샌드위치 가게의 손님, 심지어 도둑놈까지 그 어느 누구도 그의 카메라 렌즈를 벗어날 수는 없다. 그는 연출되지 않은 모든 자연스러운 사진의 소재로 삼으며 자신이 찍은 이 사진들을 가게에 전시해 놓고 팔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가게에 들린 한 아트 딜러 로리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뉴욕으로 초대한다. 그녀가 마련한 뉴욕의 전시회에서 역시 그의 작품은 호평을 받으며 성공리에 이를 마치게 된다.
한편, 세탁소에서 일을 하는 펙커의 여자 친구 쉘리는 펙커가 유명해지자 자신들의 관계가 멀어질까봐 두려워하지만 펙커는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한다. 펙커는 로리의 도움으로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등 점점 그 인기를 더해가고, 마을에서는 펙커의 모델이 되고자 서로 안달이 되기도 하고, 그를 모방하여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등장한다. 그러나 펙커는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뉴욕진출의 유혹도 물리친 채 아버지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새 가게를 오픈하며 생활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