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백야가 계속되는 시베리아 상공을 미국의 한 여객기가 비행하고 있다. 탑승객 중에는 소련서 망명한 세계적인 발레리나 니콜라이(미하일 바리시 니코프 분)가 탔다. 그런데 뜻밖의 기체 고장으로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바 람에 사태는 급변한다.
의식에서 깨어난 그의 앞에는 소련 KGB의 차이코 대령(예르지 스콜리모프 스키 분)이 있었다. 차이코 대령은 니콜라이를 고향에 강제 송환시켜 새 로 지은 카로프 극장의 첫 공연 무대에 출연시키려고 한다. 니콜라이는 월 남전에 항의하여 근무지에서 탈영한 흑인 탭 댄서 레이몬드(그레고리 하인 즈 분)와 그의 소련인 부인 다나(이자벨라 로셀리니 분) 부부의 집에 맡겨진 다.
한편 니콜라이는 애인이었던 가리나(헬렌 미렌 분)와 8년만에 재회해 깊은 감회에 젖는다. 니콜라이의 탈주가 발각되어 다나가 끌려가자 니콜라이 하는 수 없이 발레 연습에 들어간다. 다나가 다시 오고 그 무렵, 가리나 는 니콜라이를 위해 미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한다. 세 사람은 탈출을 시작 하지만 레이몬드는 차이코 대령의 주의를 끌기 위해 스스로 붙잡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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