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 말기, 다이라 가문이 지배하는 서울은 황폐해져 어둠이 둘러싼 세기말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고조 다리에서 다이라 가문의 무사들이 하나씩 피습당하자, 사람들은 귀신의 짓이라며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범인은 미나모토 가문의 생존자인, 샤나오라 불리우는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였다. 샤나오는 카게무샤인 케시마루와 호위병 고우진을 데리고, 미나모토 가문의 부흥을 목표로 살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 무렵, 꿈 속에서 부동명왕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광명을 되찾으라는 계시를 받은 파계승 무사시보 벤케이가 히에이 산에서 대태도를 들고 서울로 올라온다. 예전에는 귀신의 아들이라 불리던 대악당이었던 벤케이는 히에이 산의 고승 덕분에 목숨을 구한 후부터 불도에 귀의했다.
하지만 벤케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예전의 숙적이었던 단카이였다. 벤케이는 쫓아오는 단카이를 따돌리며 고조 다리로 향한다. 고조 다리에서는 이미 다이라 가문이 받드는 밀교승 주작법안의 예언에 따라 판관 다리아 타다노리의 명을 받는 다이라 부대가 귀신을 토벌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 곳에 나타난 샤나오. 순식간에 쓰러지는 다이라의 무사들. 무사들을 쓰러지고 벤케이가 샤나오와 맞붙으려는 순간 그는 모습을 감춰버리고 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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