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6월. 보르네오 전선에서 호주군과 싸우던 일본군은 자살 부대를 조직하여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최후의 일전을 앞두고 부상병들이 자폭한 뒤 남은 군인들은 마지막 전투를 감행하는데, 결국 야마무라와 그의 처남인 구라키 두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한편, 젊은 호주 군인 스탠리는 전쟁이 끝나면 여자친구 제인과 결혼할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스탠리가 포함된 수색조는 살아남은 두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이 싸움에서 다시 야마무라와 스탠리 두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야마무라와 스탠리는 서로 총을 겨눈채 밤낮을 보낸다. 서서히 지쳐가던 그들에게 각자 마지막 총알 한 발만이 남아있을 때 종전을 알리는 전단이 비행기에서 살포된다. 아직도 총구를 겨누고 있던 그들은 지뢰가 있는 것을 모르고 산으로 올라오던 원주민 소녀를 위해 마지막 총알을 발사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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