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이탈리아 해군은 전략적으로 필요한 그리스의 한 작은 섬을 탈취하기 위해 8명의 병사를 파견한다. 하지만 전세는 이탈리아에 불리해지고, 이래저래 다급한 사령부는 병사를 파견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사령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8명의 병사들은 처음엔 낙담하지만 곧 전쟁을 잊고 이 작은 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곧 피난을 떠났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고 섬이 생기를 되찾으면서 이들은 지중해의 열기와 낙원같은 분위기에 흠뻑 취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린다. 곧 병사들은 투표를 통해 섬에서 살 것을 결정하고, 이들은 행복한 생활을 즐기게 된다.
어느 덧 3년이 지난 어느 날, 마을 밖에 불시착한 경비행기를 통해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이 마을에 알려진다. 병사들은 섬을 떠나야 할 자신들의 처지를 깨닫게 되고, 마을의 매춘부 바실리사와 결혼한 안토니오를 뺀 다른 병사들은 섬을 떠난다. 그 후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노인이 된 라파엘 중위가 섬을 방문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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