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권자 찾아 삼만리 02.12.20

평점주기 ☆★★☆★★★★☆★★★★★★☆★★★★★★★★☆★★★★★

문화적 차이지만 귀엽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하다 ★  chati 06.11.25 두 주인공의 귀여운 로맨스에 웃음짓기엔 이란의 현실이 너무나도 안쓰럽다... ★★★☆  gdk86 06.08.17 이란의 민주화의 한걸음. ★★★  wfbaby 06.06.02

기권은 없다! 투표율 100%에 도전하는 논스톱 캐릭터 어드벤처! 하늘로부터 뚝 떨어진 상자 황량한 사막, 그 가운데 군용침대, 보초를 서는 군인. 한없이 지루하고 무료한 그곳에 날이 밝아올 무렵 하늘로부터 상자가 뚝 떨어진다. 바로 투표용 상자. 투표상자의 깜짝 출연에 이어 도시로부터 투표를 받기 위해 온 선거요원의 우아한 사막입성. 이제 밀수꾼 잡기밖에 모르는 곰같은 남자와 똑부러진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데 일가견 있는 발랄한 도시녀의 말많고 탈많은 투표여행이 시작된다. 과연 이들은 100% 투표율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막가운데 짠 나타난 신호등 투표여행은 처음부터 쉽지 않다. 후보가 남자라 사진보기 부끄러워 투표 못하겠다는 수줍은 투표자, 온 동네 여자들 다 데리고 와서 대표로 투표하려는 막가파 투표자, 자기가 파는 물건 안 사주면 투표 안한다는 사업가형 투표자, 신만이 온 우주를 구원한다는 광신도 투표자까지 만나는 사람도 다양하다. 투표를 다 받기에는 하루가 부족한데 느닷없이 나타나는 신호등. 과연 두 남녀의 투표여행에 파란 불이 들어올까? 그녀를 싣고 휙 날아간 비행기 선거요원인 여자를 호위해야 하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던 무뚝뚝 군인은 동행 내내 그녀와 티격태격 말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하루해가 저물고 그녀가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올 무렵 갑자기 그는 다음 선거가 언제냐고 묻는다. 4년 뒤라는 대답, 군인은 투표가 1년에 여러 번 없는 것이 불만스럽다. 남자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막가운데 나타난 비행기는 그녀를 싣고 휙 날아가버린다. 그와 그녀의 투표여행은 여기서 끝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