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버 앤 러버(1999, Earthly Possessions)
| 어느 동네의 자그마한 은행에서 돈을 찻고자 긴 줄에 서서 기다리며 쉴새없이 혼자 쫑알거리고 있는 평범한 외모의 주부 살롯... 그녀는 목사님인 남편과 따분한 결혼생활과 재미없는 일상에 지쳐 가출하고자 돈을 찻으려한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다가 비명들을 지르며 땅바닥에 엎드리고... 영문을 몰라 혼자 서서 두리번거리던 살롯은 "이게 왠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결국 은행 강도의 인질이 되고 만다.
총을 겨누는 강도의 지시에 따라 살롯은 한 은행원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고 강도와 살롯은 은행 밖으로 나와 그냥 마구 달린다. 강도는 강도인 자신보다 더 열심히 뛰던 살롯을 세우고 살롯은 그녀가 은행원으로부터 받은 돈 300불을 강도에게 건네주고 집으로 돌아가려하지만 강도는 그녀를 계속 총으로 위협... 결국 둘은 한 버스에 오르게 된다.
인질보다 훨씬 더 잔뜩 긴장한 강도... 사는 마을인 클라이언을 떠나보는 게 처음이라며 들뜨고 납치를 하면서 왠 대중교통이냐는 둥 강도의 강도 실력(?)을 못마땅해하고 강도 짓 하기에 너무 잘생기고 어리다며 혀를 차는 둥 못 말리게 수다스러운 아줌마 인질, 살롯... 버스에서 내려 둘은 한 조그맣고 지저분한 불링장 식당에서 요기를 하다가 자신들의 은행 인질극을 보도하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살롯은 뉴스를 통해 그의 이름이 제이크이며 탈주범임을 알게 된다. 제이크는 돈 300불에 졸지에 천하에 위헙한 강도가, 살롯은 자칫하면 죽음을 당할 위기에 있는 불쌍한 인질이 되고 만다.
식당을 나온 제이크는 도망칠 차를 훔치려 하고... 살롯은 그가 그가 선택한 오렌지색 차가 강도에겐 너무 부적절한 색깔임을 나무라는 등 한마디로 대책 없는 인질이다.
강도 짓을 하게된 동기를 묻는 살롯에게 제이크는 자신의 여자 친구 민디가 자기가 원치도 않은 임신을 하게되었고 자동차 딜러인 매형에게 돈을 꾸러갔다가 인간적으로 모욕을 당하자 화가 나 차를 몇대 들이박은 죄로 철창 신세가 되었고 자기애를 감옥 같은 미혼모 보호소에서 낳게 할 순 없어 민디를 데려 나와야 했기에 은행 강도를 결심하게 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한편 너무나 보수적이고 그렇게 졸라도 자신에게 운전교습은 커녕 시장에 태워다 줄 시간조차 내주지 않는 무심한 남편 흉을 보는 살롯에게 제이크는 운전까지 가르쳐준다.
과연 제이크와 살롯 커-플은 이 상황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 제이크와 살롯...만다...이들의 미묘한 관계는 이떻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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