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국에서 독일 첩자 한 명이 징역형을 언도받는다. 그의 딸인 알리샤는 수치심과 절망감으로 방탕한 나날을 보내다 정부 기관원인 데블린을 만난다. 브라질에 자리잡은 나치주의자들의 동태를 파악하려는 데블린은 아버지의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들을 도와줄 것을 제안하고 알리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알리샤의 임무는 아버지의 친구였던 세바스찬에게 접근하는 것. 세바스찬의 집에는 브라질의 거물급 나치 조직 인사들이 모여 뭔가를 꾸미고 있는 듯 하다. 친구의 딸인 알리샤를 오래 전부터 사랑하고 있던 세바스찬은 그녀에게 청혼하고, 데블린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임무를 위해 일부러 그녀에게 냉정히 대한다. 데블린이 자신과 세바스찬의 결혼을 반대하길 바랬던 알리샤는 결국 세바스찬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데블린과 알리샤는 서로 미묘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바스찬은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고 질투한다. 그리고 데블린과 알리샤는 나치가 꾸미고 있는 일의 전모를 알게 되지만 세바스찬과 그의 어머니도 알리샤가 공작원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세바스찬은 실수를 용서치 않는 냉혹한 동료들의 눈을 피해 그녀를 몰래 없애기 위해 조금씩 알리샤에게 독극물을 먹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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