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의 학생들이 모인 채화여고. 이곳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방 보육원 출신의 ‘우슬기’가 전학 온다. 어려서 실종 아동이 된 뒤로 처참한 현실에서도 늘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슬기.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슬기는 반드시 상위권을 유지해야만 한다.
한편 전학 온 첫날부터 슬기에게 관심을 표하며 다가오는 채화여고의 전교 1등 ‘유제이’. 갈수록 제이의 관심은 우정이라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온다.
처음엔 그저 전학생에 대한 호기심 또는 견제일 뿐이라 여겼던 슬기.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제이에게 감춰진 이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어른들이 조장한 입시 경쟁 속에서 점점 더 광기에 사로잡혀 가는 소녀들. 과연 ‘선의의 경쟁’이란, 성립할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