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층에 사생이 있어요.” K-POP 아이돌 드림스윗의 메인 멤버이자 그룹과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던 이두나(수지)는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중 돌연 은퇴하고 대학가의 한 셰어하우스에 숨어지낸다. 만날 사람도, 계획도 없이 모든 걸 놓아버리고 무의미한 나날을 보내던 두나는 드림스윗 굿즈를 입고 셰어하우스에 나타난 원준에게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다.
“나는 설렜거든요. 의미 없는 행동에 설레기 싫어요.” 아이돌의 ‘아’ 자도 모르고 가족이 전부인 대학생 이원준(양세종)은 긴 통학 시간 때문에 학교 근처 셰어하우스에서 자취를 시작한다. 셰어하우스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조금 이상해보이는 여자, 어딘가 낯익다. 우리 본 적 있냐고 물었을 땐 불쾌감을 감출 생각도 없더니 시도 때도 나타나 밥 먹자고 귀찮게 하기 시작한다. 아무 의미 없는 행동에 설레기 싫은데 말이다.
“난 배운 게 없어. 내 마음이 뭔지 알아차리는 것도 늘 늦어.” 사생팬이라 생각했지만 아픈 자신에게 수면 양말을 신겨주고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분리수거를 대신 해주고 모르는 척 생일상을 차려주는 원준이 편해진 두나는 시도 때도 없이 그를 찾아간다. 원준과 함께하며 난생처음 친구도 사귀고 웃음을 되찾은 두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준의 존재가 커진 것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셰어하우스에 원준의 어릴 적 친구였던 진주와 이라까지 들어오면서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한편, 두나의 소속사는 소송으로 그룹 복귀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원준 또한 군대와 취업이라는 현실에 부딪히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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