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태초에 인간을 빚어내었다면, 그는 인간이 선한 존재이길 바랬을까? 아니면 인간이 자신의 명령과는 달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존재이길 바랬을까? 여기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기 위한 충격적 심리실험이 있다. 인간 몸을 구성하는 4만개의 유전자 - 그 심리 게놈의 지도를 밝혀내기 위한 소름끼치는 연구가...
이것은 감옥처럼 보였다.
심리학의 권위자 Dr 톤은 이 야심찬 실험을 위해 신문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그리고 14일간 이들을 고립시키기 위한 거대한 미로같은 지하 임시감옥을 셋팅한다. 연구자들은 감옥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실험자들의 모습을 감시할 것이다. 그러나 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절대 연구자의 개입은 없다. 그들은 실험실의 생쥐처럼 이들을 관찰하고 기록할 뿐이다.
그들은 죄수처럼 보였다.
이름대신 번호표를 달고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걸어가는 죄수들과 곤봉을 차고 이들을 통제하는 간수들... 엄격한 심리테스트를 걸쳐 선발된 20명의 표본들 - 전직기자인 택시운전자 타렉, 7년간 한 번도 지각해 본적이 없는 항공사 직원 베루스, 엘비스 모창가수 등... 이들은 12명의 죄수와 8명의 간수로 나뉘어 14일간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그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실험 1일 - 처음은 게임처럼 즐거웠다. 그러나 간수는 여섯 개의 규칙에 따라 죄수를 통제해야 한다. 실험 2일, 3일... 한 잔의 우유, 치기 어린 장난들이 점차 그들을 진짜 간수와 죄수로 몰고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돌아올 수 없다.
실험 5일째... 첫 번째 살인이 발생하고 실험은 연구자의 통제를 벗어난다. 그러나 아직 9일이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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