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초 사냥꾼들
성적 소수자들을 위해 마초들을 심판하는 사이트 안티 마초 닷컴. 레즈비언 미현, 페미니스트 수희, 드랙퀸 마리, 게이 기영과 영무는 이 사이트의 사냥꾼들이다. 담배연기 사이로 노란색 환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는 칵테일 바 '사막에 흐르는 강'에서 립싱크로 열창하는 마리. 박동욱. 열일곱번째 마초. 사이트에 신고된 사연도, 직업도, 얼굴도, 주민등록증 사진도 같지만 이름이 다르고 결정적으로 어깨의 문신이 없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그의 반격에 사냥꾼들은 난감해지는데. 하지만 미현은 문신의 비밀을 밝혀내고... 사냥꾼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여장차림으로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이 사이트에 공개되는 수모를 겪은 김해병.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해병들이 사냥꾼들을 찾아 나서는데...
Body
소아마비를 앓아 걷지 못하는 소녀는 앞집에 사는 중년의 뚱뚱한 창녀를 훔쳐보며 자위한다. 창녀는 소녀의 시선을 느끼지만 오늘도 몸을 판다. 자신이 앞으로 섹스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소녀에게 그것은 환상과 두려움. 하지만 창녀에게는 생계 수단일 뿐이다. 어제같은 하루를 살아가던 그들이 목욕탕에서 만났다. 소녀는 몸이 불편한 자신을 도와주려는 창녀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탕에 빠진 소녀를 창녀가 구해주면서 두 사람의 교감이 시작된다.
원적외선
사! 독수공방 님 그리워 밤마다 눈물짓는 낭자.. 하늘이 그 신세를 가엾게 여겼는지 홀연 총각 귀신 나타나, 뼛속깊이 새긴 한을 풀어주는데... 자! 자나깨나 귀신 잊지 못해 눈물 적시던 낭자, 사내가 너뿐이더냐! 소복 차림으로 길을 떠난다. 돌연 홀아비가 나타난다. 과부와 홀아비, 그 이름 옹녀와 강쇠라... 성! 성이라 성춘향인데.. 어찌된 일인지 춘향이 변사또 잔등에 올라탔다. 춘향 교태에 변사또 녹아나는구나. 한양 떠난 이도령 보고싶은 맘이야 변함 없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님은 님일 뿐인것을.. 어! 어,어,어, 어사출도요! 암행어사 출도요! 허둥대던 춘향 변사또 등지고 이도령 앞으로 뛰어나가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던 이도령, 춘향 한마디에 얼굴이 활짝 피는구나. 그 한마디, 샤넬 넘버 파이브. 샤넬 넘버 파이브??!!
하지
맞선에서 만난 너무나 평범한 남자와 여자. 서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그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아는 사람들이다. 식사를 마친 뒤, 그들은 지루한 섹스를 시작한다. 섹스를 하면서 여자는 남자의 직업을 묻고, 부모님께 전화를 건다. 중국집 주인 아저씨가 건네준 채찍을 사용해도 섹스는 여전히 지루하기만 하다. 1년 뒤, 서울 한복판의 공원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지퍼를 열고 성기를 만진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헤어지는 둘을 뒤로하고 공원에서 수많은 남녀들이 섹스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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