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뒷산 히말라야는 몰라도 ‘목포의 눈물’이 애창곡인 네팔사람 ‘미누’. 스무 살에 한국에 와 식당일부터 봉제공장 재단사, 밴드 보컬까지 18년.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청춘을 바쳤지만 11년 전 강제 추방당했다. 네팔로 돌아가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하고도 한국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런 미누를 위해 옛 밴드 멤버들이 네팔에 날아와 함께 무대에 선다.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마이크를 잡은 목장갑 손이 한없이 떨리는 미누. 꿈만 같던 공연이 끝나고 미누는 “나 이제 죽어도 좋아”라며 환히 웃는데… 함께하는 세상을 노래한 우리 모두의 친구 미누 2020년 5월, 그가 당신 곁에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