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기어의 귀향(1982, Le Retour de Martin Guerre)
| 16세기 프랑스 툴루즈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틴 기어(이하 마르탱 게르)와 베르트랑 드 롤스는 결혼식을 올린다. 열세살 신랑과 열두살 신부의 결혼생활은 이후 5년이 지나도록 남편의 불성실 때문에 별로 행복하지 못하다. 마르탱 게르는 일하는 것도 싫어하고 주위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 물론 아내에게도 잘해주지 않다가 어느날 아버지와 다투고 집을 나가버린다.
이후 8년의 시간이 지나고, 베르트랑이 고된 일과 수절생활을 견뎌내고 있을 무렵 마르탱 게르가 돌아온다. 어딘지 이전의 마르탱 게르와 달라진 그는, 성실한 일꾼으로 변모하여 대풍작을 일궈내며 베르트랑에게 그녀가 지금껏 받지 못했던 사랑을 듬뿍 나눠준다. 평온하고 행복한 세월이 계속되는데, 마르탱 게르와 그의 삼촌 피에르 사이에 다툼이 생긴다. 피에르가 마르탱이 없을때 마르탱의 땅에서 거둔 이익의 일부와 재산 분배를 요구한 것. 피에르는 분노하는데 때마침 지금의 마르탱 게르가 가짜라는 소문이 들려온다.
피에르는 지금의 마르탱 게르가 진짜 자신의 조카가 아니라며 소송을 걸고 법정이 열린다. 마르탱 게르의 진위를 가려내는 일은 베르트랑의 손에 넘어가고, 베르트랑은 지금의 마르탱 게르가 진짜 남편이라고 증언하지만 그때 전쟁터에서 다리를 잃은 진짜 마르탱 게르가 나타나고, 지금까지 마르탱 게르 행세를 해왔던 아르노는 사형에 처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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