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내(2016, The Kind Wife)
‘태준’(이상훈)과 ‘서연’(박민경)은 도시생활을 접고 한적한 시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제대로 된 과일을 수확하지 못한 지 몇 해째. 태준은 아직도 농사일이 서툴다. 애꿎은 땅 탓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태준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서연은 쉐어링 하우스를 제안한다. 그렇게 맞이한 새 식구. 불꽃 같은 아이 ‘화이’(이자은)이다. 자신이 겪은 불륜의 경험을 소설로 쓰고 있다고 말하는 당돌한 아이. 화이는 태준의 과거 불륜 상대였다. 화이는 태준을 원망했지만 사랑하기에, 태준을 잊지 못해 여기까지 내려왔다. 태준과 서연만의 공간이었던 집을 조금씩 차지하며 화이는 서서히 태준을 압박하고, 서연의 목공 선생인 재림(김선혁)을 유혹하며 태준을 도발한다. 재림을 자극하여 서연을 흔들고, 화이는 태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온전한 자신의 공간인, 그림 같은 이 집이 무너지는 게 두려운 서연은 집을 지키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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