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1st ropo claxxic)이 영화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포스터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작품은 1970년대 일본 영화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린 니카츠 로망 포르노(Nikkatsu Roman Porno) 영화들로, 그 당시 일본 내 정치, 대중의 선호도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제작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다고. 특히 메이저 영화사였던 ‘니카츠’영화사도 수많은 영화제작의 경험에서 우러난 기술적, 자본적 지원과 재능 있는 신예 감독, 신선한 기획력을 내세워 과감하고, 차별화 된 저예산 포르노영화 제작을 시도했으며, 이들의 영화는 ‘니카츠 로망 포르노’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일본 내 흥행몰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영화의 원형이 되어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기도 했다. 로망 포르노(Roman Porno) 작품들은 검열에 대한 자체 모자이크 미장센, 날 것 그대로의 정사씬 등 재기발랄한 요소와 서로 대치되는 가치와 소재를 병치함으로써 얻게 되는 폭발적인 힘, 신선하고 독특한 스토리로 그저 저급한 에로영화들이 아닌 창의력과 실험정신이 담긴 수작으로 불리며 일본 영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니카츠 로망 포르노 영화제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은 이러한 작품 중 지금껏 보지 못했던 더 색다르고 발칙한 작품들을 선별해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제 5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일본곤충기>와 <신들의 깊은 욕망>을 비롯해 <검은집>과 <남쪽으로 튀어>, <모방범>을 연출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사랑의 이발소>, 도쿄 느와르와 핑크 바이오런트 계보를 잇는 야스하루 하세베 감독의 <폭행, 잭 더 리퍼>, 재일교포 이광일(일본명 이와이 고이치)이 주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수상한 여의사>, [과수연의 여자]와 [경시청 수사 1과장] 등의 일본 TV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대 활약중인 나이토 다카시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착한 자매> 등 상영되는 19작품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개최 일정 확정과 함께 공개된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 포스터는 붉은색의 강렬한 색감과 나막신을 신은 일본 여자의 매혹적인 자태를 표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하다.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의 발칙함과 재기발랄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이번 포스터는 일본 로망 포르노 영화제임을 확연히 각인시켜줄 뿐만 아니라 상영되는 영화들에 궁금증까지 더하고 있다고.
일본 로망포르노 영화제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은 2016년 5월 19일(목) 서울을 시작으로 6월 22일(수)까지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총 5개의 도시에서 약 5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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