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이 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보고 영화밖에 모르고 살아온 ‘단우’. 어느 날, 본인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시사회에서 관객으로 찾아온 프랑스 여자 ‘엘리자베스’를 만나게 된다. 연애의 매 순간 서툴기만한 그에게 나타난 천사 같은 그녀는 그의 하루하루를 설레게 하고 꿈처럼 빠져들게 하지만 어느 새 잔인한 서스펜스 드라마처럼 묘한 긴장감이 그들 주변을 맴돌게 된다. 결코 깨고 싶지 않은 그녀라는 꿈에서 빠져나온 단우는 어느덧 영화를 연출할 결심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