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병든 전직 첩보요원 앙트완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지금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다.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정신은 멀쩡한 앙트완은 늘 졸고 있는 아내, 가슴을 꽉 조인 간호사 등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독설을 퍼붓는다. 주위에서 그의 독설을 비껴갈 수 있는 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앙트완에게 엉뚱한 적수가 나타난다. 마르땅이라는 이름의 개구장이 꼬마. 마르땅은 병실에 몰래 들어와서 앙트완에게 온갖 장난을 친다. 앙트완의 손에 억지로 카드를 쥐어주고 카드놀이를 하거나 팔다리를 들어올리는가 하면, 앙트완에게 자기가 [백 투 더 퓨처]의 마티라고 우긴다. 당연히 앙트완은 마음속으로 마르땅에게 독설을 퍼붓지만 마르땅이 알리 없다. 마르땅은 아예 앙트완의 침대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마르땅은 소아암 환자로 입원중이었던 것이다. 앙트완은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