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상윤’을 잃은 ‘선일’은 충격을 안은 채 여행을 떠나고, 1년 후 다시 친구들 앞에 나타난다. 그러나 선일의 모습은 죽은 친구 ‘상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그런 ‘선일’을 묵묵히 지켜보는 친구들. 그들의 우정은 예전과 달리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위태롭기만 하다. 어느 날, 선일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선일은 지수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달콤한 순간들을 맛보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 모두가 낯설게 느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