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3천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중경!
외국인들에게 북경어 강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쑤이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녀의 수업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하는데 그 중에는 “이리 열차 폭발사고”로 온 가족을 잃고 중국으로 온 한국인 김광철도 있다. 마음속으로 그를 의지하고 있던 쑤이는 그가 중국도 한국만큼이나 지겹다며 몽골로 떠나겠다고 하자 쓸쓸함을 느낀다.
그녀, 도시의 속도에서 이탈해 유령이 되어가다
어느 날 매춘여성을 상대한 혐의로 공안에 검거된 아버지 때문에 경찰서에 호출된 쑤이. 경관인 왕위의 호의로 아버지가 무사히 풀려나게 되자 왕위에게 몸을 허락하고 그날 밤, 그의 권총을 훔친다. 한편 쑤이의 동네가 철거촌으로 결정되고, 이에 맞서고자 시위를 하던 동네 사람들도 점차 포기하고 하나 둘 동네를 떠난다. 마음 붙일 곳을 잃은 쑤이는 유부남인 왕위에게 여러 명의 애인들이 있음을 알고 절망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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