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 A Man with three coffins)
| 계해년이 저물어 가는 어느 날 사내는 벽장 구석진 곳에서 3년전 죽은 아내의 유골을 꺼낸다. 그는 유골을 뿌릴 장소물색을 위해 막연히 떠나 동해의 '물치'라는 곳에서 내 리게 된다. 여행하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흐르는 듯한 풍경들이 사내의 머릿속에 각인된 지나간 기억들과 환영들을 상기시켜 주고, 사내는 죽은 아내의 환영을 따라 낯선 고장을 마치 운명의 여로를 밟듯 떠돌아 다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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