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여름 날,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카모메 식당’이라는 작은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가게 주인은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 가게에 오는 손님은 드물지만 매일같이 사치에는 식기를 반짝반짝 닦고 저녁이 되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청년 톤미가 찾아온다. 그는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 가사를 사치에에게 묻지만 그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일본인 여성에게 사치에는 <독수리 오형제>의 가사를 묻고, 그 인연으로 미도리(모타이 마사코)를 알게 된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여기까지 왔다는 미도리의 이야기에 사치에는 그녀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데…. 톤미와 사치에, 미도리 만이 식당을 지키는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마사코(가타기리 하이리)가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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