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가 바로나스는 어느 날 끔찍한 생활과 직업, 관계를 모두 버리고 빌니우스 외곽의 외딴 숲 속에서 혼자만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꿈꿔왔던 집을 짓는 동안 그는 이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침내 집이 완성되자 과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맞는지 의문을 느낀다. 새 집에서도 이전과 똑같이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그는 낯선 여자를 만나 기묘한 삼각관계 속에 빠져든다. 어렵게 찾은 새로운 생활 속에서도 이전과 똑같은 감정적 공허를 느끼는 바로나스는, 자신의 내적인 삶과 외적인 삶을 융화시키지 못하는 전형적인 현대인이라 할 수 있다. 빌지우나스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너는 나”라는 문장은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마야인의 인사에서 나온 말이며, 이 우화적인 영화는 우리가 이 단순한 사실을 망각할 때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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