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호란용(1995, Tough Beauty And The Sloppy Slop)
소리, 향동, 장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암흑가의 비정함을 보여준다. 광동성 공안국의 형사인 양향동은 규칙에 따라 행동하며 성격이 고리타분하다. 어느 날 양향동은 홍콩 암흑가와 혈전 끝에 어마어마한 마약자금을 압수한다. 그가 공로를 축하받고 있을 무렵, 검은 돈이 모두 위조 인민폐라는 소식이 날아오고 양향동은 모든 재력과 인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해결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향동은 입국심사를 받다가 여행가방에서 마약이 나와 감옥에 수감된다. 그녀는 거기서 애인 장양을 위해 감옥에 들어온 여자, 소기를 만난다. 한편 자신만 믿는 스타일로 일처리가 대범하고 확실한 홍콩의 유능한 경찰 소리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에 스파이로 잠입한다. 향동의 사촌오빠로 위장한 소리는 감옥으로 그녀를 만나러 오고, 향동은 건달 같은 그 모습에 크게 실망한다. 왜냐하면 향동의 미모에 반한 소리가 호색한의 기질을 보이며 은근히 추파를 던지고, 그의 행동은 천방지축이기에. 그러나 실제로 진지한 마음을 가진 소리는 필리핀 경찰 산토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에 있던 향동과 소기를 구출해낸다. 소기의 안내를 받아 이들은 소기의 애인인 장양을 만나게 되고, 장양은 두 사람의 뛰어난 무술에 반해 자기파에 가입하라며 유혹한다. 장양의 총애를 받은 향동은 암흑가 두목 로모스를 만나지만 그녀는 배후 조종자가 다른 사람이라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한다. 어느 날 홍콩에서 온 암흑가 인원들을 접견한 소리는 상대방이 몇 년 전에 자신이 체포한 적이 있는 마약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혹해한다. 운 나쁘게 상대방도 소리를 알아본다.
|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