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와 21년인 1946년 겨울, 두 번째 결혼인 타마요는 신궁가에 시집을 온다. 나이 마흔에 처음으로 결혼을 한타마요의 남편 구로도는 능력있고 자상한 사람으로 그녀에게 많은 사랑을 주지만 반년이 지나자 밤마다 점점 그녀를 피하기 시작한다. 남편이 자신을 피해 혼자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 타마요는 남편을 의심하지만 구로도는 조용히 혼자 독서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타마요는 2층 다락방에서 구로도와 낯선 여자의 밀회를 목격하고, 묘령의 여인의 정체를 알고 싶어 매일 밤 다락방 앞에서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리지만 방에서 나오는 것은 늘 남편 혼자 뿐이다. 며칠 후, 타마요는 구로도와 여인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아름다운 청년 묵다로를 만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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