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변함없이 즐겁게 하숙집을 운영하는 시즈카를 갑자기 찾아온 고로. 그는 시즈카의 죽은 남편 신노스케의 오랜 친구로 시즈카와도 친하게 지내던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하지만 회사가 도산하고 부인도 그를 버리고 친정으로 돌아간데다가 그나마 빌려 살던 낡은 아파트에서까지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할 수 없이 시즈카에게 살 곳을 부탁하러 찾아오게 된 것이었다. 시즈카는 면목 없어 하는 고로에게 용기를 주고 방을 내어 준다. 시즈카를 짝사랑해 온 산키치는 그녀와 친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고로를 바라보는 속이 좋지 않다. 만년 수험생 시게오도 둘의 사이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진다. 그리고 시즈카 역시 그들의 걱정대로 오랜만에 만난 그에게서 죽은 남편의 모습을 느끼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깐깐한 회사원 타무라가 자주 가는 바에서 만나 데리고 들어온 마미의 교태에 시게오 역시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언제나 평화롭고 즐거웠던 하숙생들의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과연 시즈카는 언제나처럼 행복한 하숙집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