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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연인(2005, Fleuri)





히이라기 치나츠, 그녀가 기르는 식물은 늘 말라 죽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식물이 죽으면,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져버리게 된다. 절친한 친구인 료코가 최근 선물해준 선인장도 역시나 말라버렸다. 출근길 히이라기는 그 선인장을 버스 정류장에 버리고 가지만, 다음날 아침 새로운 선인장이 집 앞에 놓여져 있는다. 그 선인장을 선물한 것은 어떤 소년. 그는 말라있는 꽃을 만개시키고, 무엇이든지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년은 히이라기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어릴 적, 히이라기의 꿈은 스튜어디스였다. 스튜어스가 되기 위한 조건은 키 161cm이상 24세 이하.그러나 히이라기의 키는 160cm 28세. 스튜어디스 시험에 몇 번이고 응시했지만 한번도 붙지 못하고, 지금은 그저 평범한 회사의 파견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한 그녀에게 있어서 꿈이란 잊고 있던 옛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소년은 히이라기에게 5개의 수수께끼를 풀면 하나의 소원을 무엇이든지 들어준다고 한다. 단, 힌트는 4번뿐.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그녀는 그녀의 친구를 비롯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아가게 된다. 힌트 없이 풀어야 하는 마지막 문제를 과연 히이라기는 풀 수 있을 것인가? 그 소년은 도대체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 것일까? 우리는 바쁘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어릴 적 우리가 꿈꾸던 수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그저 놓여진 현실을 쫓아 달려가고 있다. 이 영화는 어른이 된 우리에게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꿈과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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