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와 맨하탄시를 연결하는 거대한 해저 터널 데이라잇. 그곳은 하루 50만명의 시민들이 출퇴근을 위해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로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곳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유독 폐기물을 가득 실은 트럭과 터널을 질주하던 폭주족, 죄수 호송 차량 등이 마구 얽혀있는 불안한 상황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강도 차량이 충돌해 터널 안에 화재가 발생한 것. 화재는 터널 안에 있던 유독 폐기물 트럭에까지 옮겨 붙어 결국 터널을 파괴시키는 대형 참사로 번진다.
갑작스러운 암흑에 휩싸인 채 터널 안에 갖힌 사람들. 저마다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압 때문에 물까지 새어 들어오는 등 터널 안은 점점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한편, 터널 밖에서는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느라 분주하다. 터널 한쪽이 이미 봉쇄된 상황이라 안에는 유독가스와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어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자칫 터널 안과 밖의 압력이 균형을 잃어 물이 들어온다면 생존자들을 익사시킬지도 모르는 상황. 응급 구조대 대장 킷 라투라는 생존자들을 구조하고자 발벗고 나선다. 그는 과거에 구조 과정에서 어떤 사람을 구조하려다 실패해 그의 목숨을 잃게 했던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는 홀로 터널에 들어가고 다행히 생존자들을 만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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