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취해 거래업체 최부장을 때려눕힌 수한(손창민)은 다음날 사표를 내라는 요구를 당한다. 친구 석준(지상렬)에게 취직한데 많다며 큰소리 치지만, 수한을 받아 주는 곳이 없다. 수한은 할 수 없이 음식점 대리 주차를 시작하고, 새로운 인생의 봄날을 기대하는 아내 미나(신애라)는 수한 몰래 면접을 보러 다닌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수한을 본 강자(이경실)는 미나에게 이를 얘기하고, 수한이 실업자가 된 사실을 안 미나는 합격한 회사에 다니기로 한다. 불타는 의욕을 품고 회사에 도착한 미나는 은미라는 미국 물 먹고 온 젊은 여우가 먼저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고 어이없어 한다. 은미가 낙하산을 타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나는 인사팀에 악착같이 매달려 겨우 전단지 돌리고, 유리창 닦는 매장직원이 된다. 이로인해 집안일을 떠맡은 수한의 불량주부 인생이 시작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