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만 부는 황량한 툰드라지대, 다 쓰러져가는 창고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모양의 기이한 헤어스타일과 신발, 무표정한 얼굴을 한 밴드가 폴카를 연주하고 있다. 그들의 연주에 참담해진 흥행업자는 미국으로 건너가보라고 권한다. 밴드의 매니저 블라디미르는 곧바로 미국에 전화를 걸어 순수한 미국인 밴드라고 속이고 초청을 받게 된다. ...밴드의 이름은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그들이 찾아간 뉴욕의 프로모터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나 양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그들의 연주를 듣고는 안색이 변해 멕시코에서 열리는 자기 사촌의 결혼식 연주나 해 달라며 서둘러 그들을 쫓아버린다. 졸지에 길거리 신세가 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그리고 그들이 얻어들은 유익한 충고는 미국에서 해야 할 음악은 록큰롤이라는 것.
멕시코를 향한 그들의 장도가 다시 시작된다. 우선 중고차 한대를 구입한 후 멤피스, 뉴 올리언즈, 텍사스를 거치면서 그들의 레파토리는 록큰롤, 컨트리 음악, 하드록 등 점점 다양해지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꽤나 썰렁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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